애경케미칼, 美 對中 관세전쟁에 나트륨이온배터리용 음극재 하드카본 문의 증가

입력 2025-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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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드카본 음극재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애경케미칼의 로고가 24일 사옥에 표시되어 있다.
▲글로벌 하드카본 음극재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애경케미칼의 로고가 24일 사옥에 표시되어 있다.

애경케미칼이 나트륨(소듐)이온배터리(SIB) 음극재용 하드카본의 소재 공급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음극재용 하드카본의 글로벌 기업 상대로 납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거래처의 문의가 증가 중인 애경케미칼은 미국의 중국 음극재 관세 강화와 맞물려 신사업 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8일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테스트 단계의 음극재용 하드카본에 대한 거래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극재용 하드카본은 애경케미칼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SIB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 양산해 온 회사는 2022년부터 SIB용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을 위한 별도 연구조직을 운영해 왔다.

SIB는 천연흑연 음극재가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LIB)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생산·저장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중심으로 SIB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초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납품 테스트 진행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배터리는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는 과정에서 충·방전되는데 리튬이온은 입자가 작다. 격자 간격이 좁은 흑연으로 만든 음극을 오가는 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나트륨 이온은 입자가 크기 때문에 격자 간격이 넓은 터널로 비유할 수 있는 하드카본이 필수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하드카본 'AHC-3 버전1'의 경우 방전용량과 효율이 각각 300㎃h/g, 90%를 넘겼다. 원가는 초기에 비해 20% 수준까지 낮췄으며 흑연 음극재와 유사한 수준까지 절감한다는 목표다.

11월에는 'AHC-3 버전2'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전용량은 320㎃h/g로, 효율은 92%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전2의 특장점은 균질한 결정 구조다. 경쟁사의 하드카본은 깨진 유리파편처럼 단면이 거친 형태를 띤다. 이로 인해 음극을 만들기 위해 집전체에 하드카본을 코팅할 때 하드카본이 떨어져나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결정의 크기가 들쭉날쭉해서 일정한 효율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반면 애경케미칼의 버전2는 구형에 가까워 코팅이 쉽고 균일한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기술력으로 향후 나트륨이온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미국이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대해 93.5% 초고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따라 기존 음극재 사업도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93.5%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기업이었다. 또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2023년 168만t 규모에서 2030년 340만t, 2035년 387만t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 기준으로는 2023년 78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 수준에서 2030년 166억 달러(약 22조6000억 원), 2035년 196억 달러(약 26조70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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