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끌고 ‘클라우드’가 밀었다⋯SI 업계, 연이은 호실적

입력 2025-07-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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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ㆍ‘소버린 클라우드’ 고부가가치 신사업 공략한다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스템 통합(SI) 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피지컬 AI, 소버린 클라우드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삼성SDS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5120억 원, 영업이익 23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은 모두 4.2%씩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6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와 네트워크 서비스 강화, 공공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등에 힘입어 26% 성장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는 공공기관 전환 수요 증가와 생성형 AI 관련 사업 수주, 글로벌 SCM·CRM 프로젝트 확대로 20% 늘었다.

LG CNS의 호실적도 클라우드 및 AI 매출에서 기인했다. LG CNS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602억 원, 영업이익은 1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이 중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8724억 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 기업의 AX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공공 발주 중 가장 큰 규모인 경기도교육청 AI 플랫폼 사업과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도 수주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의 컨설팅·설계를 마쳤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게임, 금융, 물류 등 산업 전반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로 운영·관리 서비스(MSP) 매출도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SI 업계는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및 AI 기반 신사업의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SDS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앞세워 공공사업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특정 국가 또는 지역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다.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센터에 있는 삼성SDS 클라우드는 국가정보원 상 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한 바 있다. 주요 공공 시스템에도 민간 클라우드 적용이 가능해지는 기반이 확보된 셈이다.

또한, 삼성SDS는 공공 분야 전용 패브릭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패브릭스는 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 간 거래(B2B) 특화 모델을 공공 분야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금융 및 공공 분야의 AX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에이전틱 AI 사업 본격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로봇 전환(RX) 사업을 위한 준비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AI 로봇 기업 ‘스킬드 A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은 뒤,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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