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밴드 통해 수많은 명곡 남겨
2019년 파킨슨병 진단 후 투병생활

'헤비메탈 제왕'으로 불려온 '오지 오즈번 밴드'의 리더 오지 오스본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즈번의 가족은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는 오즈번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마지막을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즈번은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다. 1969년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로 음악계에 데뷔했다.
1979년 블랙 사바스를 떠난 오즈번은 이듬해 자신의 이름을 가져와 '오지 오즈번 밴드'를 결성했다. 이후 △크레이지 트레인 △굿바이 투 로맨스 △플라잉 하이 어게인 등 팬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곡을 탄생시켰다. 2022년까지 모두 13장의 정규 앨범과 5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맞아 내한 공연을 했고, 이후 12년 만인 2014년에도 서울을 찾았다. 2014년 내한 당시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1'의 첫날을 장식하기도 했다.
오즈번은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증상이 악화해 거동까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