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그 이상’ 기아 PV5, “1000개 사용 시나리오가 만든 차량”

입력 2025-07-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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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S 기반 플랫폼, 좁은 골목도 도는 5.5m 회전반경
레고처럼 조립…16종 바디 조합 가능한 ‘플렉시블 바디
앱 마켓·컨버전 플랫폼…‘차’ 넘어선 비즈니스 솔루션

▲더 기아 PV5. (사진=기아)
▲더 기아 PV5. (사진=기아)

“PV5는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조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입니다.”(주석하 현대자동차ㆍ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

기아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표방한 첫 전동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 ‘더 기아 PV5’의 기술력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22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기아 PV5 테크 데이’에서 주 상무는 “(PV5에 적용된 기술이) 장차 PBV 업계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서 PBV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을 목표로 임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부터 PV5 개발에 착수하면서 시장 조사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참여형 개발 모델을 채택했다. 실제 택배기사, 캠핑족, 업무용 차량 사용자, 휠체어 사용자 등 다양한 고객군을 인터뷰하고 테스트에 초청해 약 1000개의 사용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 기아 PV5 WAV가 전시된 모습  (사진=기아)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 기아 PV5 WAV가 전시된 모습 (사진=기아)

2022~2023년에는 ‘PBV 파트너스 데이’를 통해 북미, 유럽, 중동, 일본 등에서 100여 개 기업 고객과 직접 접촉하며 차량 개발 방향성을 가다듬었다. 김유정 PBV상품운영팀 책임매니저는 “고객 요구와 사용성에 맞게 실내 물품 수납 공간을 배치했고 시트나 바닥재는 오염에 강한 재질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의 많은 제안을 차량 개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PV5를 위해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인 ‘E-GMP.S’를 도입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PBV 전용 구조로 장축 휠베이스(2995㎜)에도 5.5m 회전반경을 구현해 좁은 골목이나 주차 환경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패신저 모델의 경우 전장 4695㎜ 내에서 카니발급 실내 공간(3열 기준 1000㎜ 이상 헤드룸·레그룸)을 확보했다.

차량의 구조 유연성은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슬라이딩 도어 등 후방 구조를 모듈 방식으로 조립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패신저, 카고, 하이루프 등 최대 16종의 바디 조합이 가능하다.

▲PV5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7개 바디 사양 운영 개요. (사진=기아)
▲PV5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7개 바디 사양 운영 개요. (사진=기아)

PV5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맞춤형 확장성’을 내세운다. AAOS(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전용 앱 마켓(플레오스)을 운영하며, 차량 내에서 특장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외부 특장업체들도 이 시스템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연동할 수 있어 사실상 플랫폼 역할을 한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운영·관리·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화성에 조성 중인 PBV 전용 생산라인 ‘EVO 플랜트’와 ‘PBV 컨버전 센터’는 이 같은 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류재천 MSV프로젝트7팀 책임연구원은 “구매 비용은 물론 유지·관리, 개조 비용까지 고려한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핵심 전략”이라며 “고객 맞춤형 개발을 통해 B2B, B2G, B2C 전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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