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민평형’ 전셋값, 2년 만에 6400만원 올랐다⋯과천 1.5억↑

입력 2025-07-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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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분석...서울 전용84㎡ 전세가격 2년새 12% 올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뉴시스)

2년 만에 서울 지역 소위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84㎡ 전세 가격 상승액이 평균 64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7878개 단지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2년 만에 3억9063만 원에서 4억3278만 원으로 4215만 원 늘었다.

특히 3~4인 가구의 표준 주거 형태인 국민평형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를 살펴보면, 해당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2023년 상반기 평균 5억376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6억196만 원으로 6435만 원(12%) 급등했다. 분석 대상이 된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률 평균은 11.7%였다.

이는 2년 전 전세 계약을 했던 세입자가 같은 집에 계속 살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소득 대부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겨우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세입자가 느끼는 압박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로 보면 아파트별 전셋값 상승률의 평균치는 오히려 중소형 평수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기준으로 중형(국민평형) 아파트가 11.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소형(50~60㎡) 10.8% △대형(85㎡ 초과) 9.8% △초소형(50㎡ 이하) 5.6% 등 순이었다. 집토스는 “신혼부부나 3~4인 가구 등 실수요층이 가장 많이 찾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경기 지역의 전셋값은 서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과천시는 국민평형 전셋값이 2년 만에 평균 1억5450만 원(아파트별 상승률의 평균 21.9%) 폭등해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양주시(19.3%), 구리시(17.3%), 화성시(16.6%), 시흥시(15.4%)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15.4%로 평균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14.4%), 동작구(14.0%)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서초구가 1억1717만 원, 강남구가 1억1081만 원 올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매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크게 오르며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특히 매매로 갈아타려던 계획이 막힌 무주택 서민들이 급등한 전세 보증금과 월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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