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증권은 22일 HPSP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제한되지만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2~3위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투자가 재개되고, 메모리반도체의 침투율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현재 12개월 선행 PER 22.3배 수준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HPSP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한 504억 원, 119.2% 늘어난 264억 원으로 관측됐다. 2분기 환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고객사까지 확보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로의 확장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각각 1개의 디램과 낸드 고객사 확보했는데 HPSP의 고압수소어닐링 장비가 주로 10nm 공정부터 적용됐다는 점감안 시 올해와 내년부터 메모리 채택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연됐던 삼성전자 파운드리 테일러 팹의 가동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2~3nm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2년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 규모가 축소됐던 만큼, 테일러팹이 가동되면 HPSP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