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폭우피해 4명 사망ㆍ4명 실종⋯흙더미에 수색 난항

실종자 1명 추가⋯날 밝는 대로 수색 재개 예정

▲<YONHAP PHOTO-2761> 물폭탄에 쓰러진 차량 (가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서 새벽 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25.7.20 [e-mail]/2025-07-20 13:51:2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집중호우가 강타한 경기북부에서 20일 야간과 21일 종일 수색 결과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추가 실종자가 1명 늘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북부 폭우 관련 현재 사망자는 가평 3명, 포천 1명 등 총 4명이다.

수색 당국은 오후 1시 12분쯤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전날 오후 7시 30분쯤 포천시 이동면 영평천 물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남성은 포천 백운계곡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로 집계된 2명이 숨진채 발견되며 사망자는 20일 기준 2명에서 21일 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명이 추가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로 집계된 50대 남성 B씨는 20일 가평군 상면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로 인한 경기북부 인명피해는 현재 사망 4명, 실종 4명으로 현재 집계되고 있다.

20일 사망이 확인된 2명은 모두 가평군에서 발견됐다. 오전 4시 2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C씨가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사망자는 오전 4시 44분쯤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 붕괴로 70대 여성 D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밖에 당국은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 E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평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약 4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했다. 곳곳에 토사와 잔해들이 쌓여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열악해 수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구간은 유속이 너무 빨라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색 당국은 해가 진 오후 8시를 전후로 수색을 중단했다. 22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