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강달러 부담에도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하락 예상된다"며 "미국 성장 비관론은 6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신규 실업수당청구 감소, 수입물가 제한적 상승 조합에 밀려나며 위험자산 랠리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커스터디 매도 형태로 달러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390원 도달 후 공격적인 매도대응으로 전략을 변경, 다시 외환시장에 복귀한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하락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1400원 빅피겨에 근접하면서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심리적 재료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수입 결제, 역외 원화 약세 베팅은 하단을 지지. 네고 물량 복귀에도 수입업체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는 꾸준한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하는 중"이라며 "1350원 하회에 실패한 뒤 환율 상승 베팅으로 돌아선 역외 포지션 플레이도 하방을 경직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리얼머니 달러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