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실적, 시장 전망치 소폭 상회
젠슨 황 효과에 중화권 증시 거래↑

뉴욕증시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17일 아시아 증시에는 관망세가 확산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권 실적이 전망치와 괴리를 보이면서 다른 종목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서로 맞물리기도 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수출 둔화와 환율이 영향을 줬고, 중화권 증시는 혼조 속에 기대감이 소폭 우위를 보였다. 아시아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아시아 다우(Asia Dow)도 전 거래일 대비 7.13포인트(0.16%) 내린 4520.46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237.79포인트(0.60%) 오른 3만9901.19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는 장 마감 직전 내림세를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41포인트(0.72%) 오른 2839.8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3포인트(0.66%)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033.84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5포인트(0.3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3516.83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 지수는 혼란이 뚜렷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0.38포인트(0.31%) 올라 2만3113.28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9.09포인트(0.12%) 오른 2만4488.67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14% 하락장이지만, 싱가포르 ST 종합지수 0.61% 상승장이다.
밤사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파월 의장의 해임설이 돌면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결국,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의 우려도 동시에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역시 일본 증시는 미국 테슬라와 대만 TSMC, 넷플릭스 등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종목의 관망세가 뚜렷했다.
이날 대만 TSMC를 시작으로 뉴욕증시 폐장 이후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3일 오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실질적으로 결별하면서 실적에 어떤 영향이 미쳤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화권 증시는 상하이 증시가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급성장 중인 중국 테크 시장을 극찬하는 한편, 알리바바와 샤오미를 등을 거론하면서 증시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19%와 0.74%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