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3대 AI 개발로 농업 혁신 선도…“국내 최대 300만건 데이터 확보”

입력 2025-07-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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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디어 간담회…'이동·작업·재배' 3대 AI 개발 제시
농업 데이터 확보·작업 로봇화 추진…맞춤형 재배 전략도
최준기 대표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농산업 성장 기여"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3대 농업 AI 기술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동)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3대 농업 AI 기술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동)

대동이 국내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작업·재배의 3대 AI 개발을 축으로 쉽고 스마트한 농업을 만들어 청년창업자 등 초보자들의 실수는 줄이고 숙련자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동그룹 계열사인 대동에이아이랩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3대 AI 개발의 진행 경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동 AI는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정보를 인식하고 주행 경로를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대동은 비전 기반 AI로 자율주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밀성을 바탕으로 과수원과 밭 등에 많은 경사지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300만 건을 수집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동은 내년 상반기에 비전 AI 기반의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작업 AI는 파종·육묘·제초·수확 등 수작업이 바탕이 되는 농작업을 AI 로봇이 대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 대표는 "팔을 가진 로봇이 여러가지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건 인류 역사상 쌓아온 언어 데이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농장에 가서 작업자들의 1인칭 시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데이터를 축적해 로봇팔에 학습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격 조작으로 로봇 팔을 활용해 딸기를 수확하고 잎을 제거하는 작업이 시연되기도 했다. 대동은 기계화율이 98%인 논농사 대비 밭농사(67%)와 과수원(31%)의 기계화율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농업의 로봇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개념의 농업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농업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배 AI는 누구나 안정적인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작물의 생육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해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기후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순응하는 농업으론 한계가 있고 기후를 극복해야 한다"며 "딸기를 재배 AI의 첫 번째 전략 작물로 선정했다. 환경 제어, 생육 진단 및 처방, 생산 관리를 바탕으로 최적의 재배 조건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동은 농업 LLM 챗봇 'AI 대동이'를 고도화해 농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들에게 맞춤형 재배 레시피를 추천하는 등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또 "AI가 농업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출발"이라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 작업을 더욱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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