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은 하반기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하고, △지역 상생 및 금융소비자 보호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 △건전성 강화 및 자산의 질적 개선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지주사는 AI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기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변경했다. 산하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은 통합해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 개편했다.
전략기획부 내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부울경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고 ‘지역특화사업팀’은 ‘동남성장지원팀’으로 재편해 동남권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
준법감시인 산하에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신설, 그룹사 전반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지주로서의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자회사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부산은행은 지역 주력 산업인 해양·조선·물류 분야에 특화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개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다. 해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침체된 지역산업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신설된 ‘지역경제희망센터’의 후속 조치로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상담창구를 마련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경남은행도 마산 본점과 울산 센터를 통해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그룹 대표단 회의에서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신설된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신속히 구성하고, 지역 금융권 차원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AI, 소비자 보호, 지역 상생, 미래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정부의 정책 방향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