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6일 펩트론에 대해 주 1회에서 월 1회로 바꾼 '루프원' 투약 승인으로 비만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루프원은 다케다의 월 1회 루프린이 오리지날인 제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입센 등 빅파마들 중 극히 일부만 승인됐다"며 "국내는 펩트론이 유일하게 생물학적 동등성을 충족해 자체 기술력, 생산 및 임상 역량만으로 승인받은 성과임을 주목하며, 기술력을 임상이 아닌 상업화를 통해 검증 종결했다"고 평가했다.
전립선암, 자궁근종,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은 올해 5월 특허 공개했다. 오리지날 루프린의 용출 패턴을 자체 기술력으로 달성해 24시간 동안 초기 급속 방출(Initial burst) 일으킨 후 1개월 지속 방출하는데 성공했다.
엄 연구원은 루프원은 'Cmax', 'AUC' 등이 오리지날 대비 80~125% 신뢰구간 이내 기준을 충족해 국내 유일하게 생물학적 동등성을 증명했다고 짚었다. 경쟁사 대비 가장 얇은 바늘 직경 크기로 통증 감소 경쟁력도 확보했다. 루프원 26G와 다케다 루프린 25G, 대웅 루피어 24G, 입센 트렐스타 21G로 가장 얇은 직경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주 1회 제형을 월 1회로 변경한 점 등이 현재 공동개발 중인 릴리를 포함한 다수 비만, 대사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