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청구…“여권 무효화 조치”

입력 2025-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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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귀국‧출석의사 없다’ 판단
귀국 시 집사 게이트‧코바나 조사
건진법사 등 10여 곳에 압수수색
‘양평 특혜’ 국토부 직원 등 소환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48)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 현판이 걸려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 현판이 걸려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모 씨는 지금까지 본인과 처 모두 특검에 어떤 연락도 해 오지 않는 등 자발적 귀국‧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일가 집사로 통하는 김 씨는 물론 그 가족들이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뜻이다.

문 특검보는 “이에 김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즉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귀국 시 집사 게이트 사건뿐 아니라 코바나 콘텐츠 뇌물 조사를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 씨가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는 당시 누적 손실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 사건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선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현상 HS 효성 부회장에 대해 17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한 상태다.

조현상 부회장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출장 관계로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기로 조율됐다고 특검은 알렸다.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올해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올해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연루된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씨 법당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

문 특검보는 “특검법은 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인사 개입‧국정 농단 선거 개입 등 의혹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 이 사건과 관련해 건진법사 등 10여 명의 주거지 또는 사무실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그러면서 문 특검보는 전날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이날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용역업체 임원 등 5명을 소환조사 중이라고 공개했다.

특검은 16일 오전 10시 강혜경 씨를,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국토부 서기관을 각각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련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는 아직 소환 일정을 조율하진 않고 있다고 문 특검보는 전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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