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금년도 APEC 정상회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리며 정상회의 회원국을 초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 시각으로 어제(14일) 발송했다"고 했다.
APEC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이 대통령은 초청 서한에서 APEC이 지난 30여 년간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높게 평가하며 "올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역내 연결성 강화, 디지털 혁신 진전, 번영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런 논의가 정상회의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한 발송과 함께 정부는 APEC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비서관이 모두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상회의 일정, 인프라 등 제반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개최해 아태 지역 내 혁신적 경제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서한을 보낸 대상에 중국이 포함돼 있다"면서도 "(개별 국가의 참석 여부는) 최종적으로 정리가 된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북한도 초청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서한 발송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고, 이와 별도로 북한 초청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이 아닌) 외교·통일 라인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