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스마트 빗물받이’ 시범 설치…악취 차단·침수 예방 ‘일석이조’

입력 2025-07-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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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 모습. (사진제공=중구)
▲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 모습. (사진제공=중구)

서울 중구가 빗물받이 악취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도입하고 제일평화시장과 광희패션몰, 광희초등학교 일대 20곳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치는 평상시에는 자동으로 덮개가 닫혀 하수관로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차단하고 쓰레기 무단투기도 방지할 수 있다. 비가 오면 태양광 센서를 통해 덮개가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하수관로로 배출한다. 덮개는 주민이 수동으로 닫도록 설계돼 ‘내 집 앞은 내가 관리한다’는 주민 자율 관리 체계도 함께 유도한다.

스마트 빗물받이는 규격과 설치 조건의 제약이 적어 간선도로는 물론 경계석이 없는 이면도로 등 다양한 장소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중구에는 현재 약 1만5600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다. 구는 그동안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주민들이 무단으로 덮개를 설치하거나 비 예보 시 공무원이 일일이 현장을 점검하며 회수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인해 하수관이 막히는 사례도 빈번해 준설 비용이 꾸준히 소요됐다.

구는 이번 스마트 빗물받이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은 물론 장기적으로 예산과 인력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제일평화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민·상인의 자발적 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구는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중구 전역으로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스마트 빗물받이는 악취 민원을 줄이고 침수 피해를 예방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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