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기대인플레 압력 속 금리 상승…장기물 중심 커브 스티프닝

입력 2025-07-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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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전일 미국 행정부가 잇달아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일본 국채금리 급등이 글로벌 채권시장에 압박을 가한 영향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장기물 중심의 커브 스티프닝(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곡선 기울기(스프레드)가 가팔라지는 현상) 흐름이 나타났다. 전일 미국이 캐나다, EU, 멕시코에 각각 30~35% 수준의 상호관세를 예고하면서 기대인플레 상방 압력이 커졌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비교적 양호하게 진행됐지만 이후 장기 구간에서 약세가 확대됐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장기물 매도세를 자극한 요인이다.

해외 채권시장 역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며 장기물은 상승한 반면 단기물은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일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일본에선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확장 재정을 지지하는 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물 금리 상승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이 미국채, 독일채 등 주요국 장기물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다만 단기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동시에 비둘기파 성향의 인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금리 환경에 연동되는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선 미국 CPI 발표 결과와 관세정책 후속 조치에 따라 추가 금리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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