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이통3사 '가입자 쟁탈전' 치열

입력 2025-07-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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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이후 SKT 이탈자 60만 명 돌파⋯점유율 40%대 무너지나
KT·LG유플러스, 보조금·멤버십 공세로 '탈 SKT' 고객 유치 총력
15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시작⋯단통법 폐지도 변수
배경훈 과기정통부 후보자 “단통법으로 국민 통신비 인하될 것”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가 14일 자정에 종료된다. 이에 이동 통신 시장에선 SKT 고객을 둘러싼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해지 시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5일부터 지난주까지 SKT를 떠난 이용자 수는 12만4414명이었다. 같은 기간 SKT로 유입된 가입자를 고려해도 일주일간 순감 수는 5만3832명에 달한다. 4월 22일 해킹 사실이 공표된 이후 현재까지 SKT의 누적 순감 수는 약 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선 SKT의 시장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월 말 기준 공개한 SKT 점유율은 40.08%였지만, SKT 이탈 추세가 이어지면서 점유율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이탈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유통점 중심으로 번호이동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고, 멤버십 혜택을 늘렸다. 반면 SKT는 자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보완하며 이탈 방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SKT는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에 SKT를 해지했으나, 15일 이후부터 다시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 감사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 현장에선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SKT 대리점은 갤럭시 S25, 아이폰 16 등 프리미엄 단말기에 최대 100만 원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KT와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도 70만~80만 원대 보조금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조금 경쟁은 다음날(15일)부터 시작되는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7·플립7’ 사전예약과 맞물려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22일부터는 보조금 상한을 규제해온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도 폐지돼, 시장 내 출혈 경쟁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T 해킹 사고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간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단통법 폐지의 영향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가계 통신비 절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 후보자는 "국민의 통신 요금 인하는 과기정통부의 숙제다"며 "단통법 폐지로 단말기에 대한 요금 부분이 개선될 거라고 본다. 종합적으로 국민에게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기정통부도 SKT와 신속한 대응이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 발생 이후 보고와 조치가 원활하지 않았던 종합적 문제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SKT에서도 사전 조치가 부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내용을 과기정통부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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