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진적인 서비스업 회복세에도 고용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상시·임시직)가 1559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4월 18만4000명, 5월 18만7000명, 지난달 18만1000명으로 3개월째 18만 명대에서 정체돼 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은 증가 폭이 2월 16만7000명에서 3월 17만 명, 4월 19만8000명, 5월 20만3000명, 지난달 20만1000명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여전하다. 제조업은 가입자가 5월 4000명 증가에서 지난달 1000명 감소로 전환됐고, 건설업은 1만9000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식료품 제조업에서 부진이 두드러지며,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줄고 있다.
서비스업도 전반적으로는 회복세이나, 산업별 차이가 크다.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은 회복세를 보이나,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에선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2.4%)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신규 신청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총 65만4000명으로 3만1000명(5.0%) 증가했다. 총 지급액은 1조516억 원으로 1036억 원(10.9%) 급증했다.
한편,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직인원은 전년 동월보다 4만1000명(11.9%) 늘었으나, 신규 구인인원원 1만9000명(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는 느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39로 전년 동월(0.49)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