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거점을 신속히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첫 단추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해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다"며 "UN해양총회를 유치해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우리의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또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연근해어업은 총허용 어획량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께 신선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산물 수급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해 K-해양강국을 건설하겠다"며 "글로벌 환경규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국적 선대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과 한국형 완전자율운항선박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형 선박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항은 스마트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진해신항 개발로 거점항만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국 항만들도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에 따라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국민께서 전국 어디서나 바다가 주는 혜택을 향유하실 수 있도록거점 연안지역에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건설하고 작은 어촌・연안에는 해양치유, 어촌체험, 생태관광, 낚시 등 해양자원 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 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환경성과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계획입지를 설정하고 지역주민, 어업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익공유 모델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독도, 영해기점도서, 무인도 등의 해양영토 관리를 보다 굳건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양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2030년까지 우리 해역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나가고 해양쓰레기와 폐어구의 전(全)주기 관리로 깨끗한 바다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