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명 사망’ 미국 텍사스 홍수 지역 수색 중단…또다시 폭우 내려

입력 2025-07-14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색대원·자원봉사자들 대피령에 철수
실종자 160명은 여전히 찾지 못해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과달루페 강 인근의 희생자 추모 공간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과달루페 강 인근의 희생자 추모 공간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텍사스 지역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현재까지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시 폭우가 내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기상청은 ‘힐 컨트리(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 인해 8일간 이어진 수색 작업은 중단됐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수색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4일 발생한 홍수 피해 지역인 과달루페 강 일대와 오스틴, 샌안토니오 서북쪽 내륙 일대가 이날 오전부터 홍수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미 기상청은 해당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51~102mm에 달할 것으로 예보하며 “일부에서는 강수량이 최대 305mm에 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번 호우가 참사를 불러왔던 지난주 폭우보다는 강도는 약할 수 있지만,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지반이 취약한 상태라 위험할 수 있다며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학자인 올랜도 버뮤데즈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내리는 비는 빠르게 토양에 침투해 모든 것을 쉽게 떨어져 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 예보관들은 지역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나 다리 위에서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과달루페강 수위는 범람 기준 수위보다 약 1.5m 높은 4.6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 당국은 커빌 시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주민들에겐 더 높은 지역으로의 대피를 요구했다.

한편 4일 일어난 폭우로 과달루페강이 범람하며 인근 지역에 대규모 수해 피해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지금까지 어린이 36명을 포함해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아직 실종자 160명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산적 금융 판 키운 4대 금융…KB‧하나 '증권맨' 전진배치
  • 트럼프 “새 연준 의장 1월 발표...파월 해임 여전히 가능”
  • 입덕과 탈덕, 그리고 완덕 [요즘, 이거]
  • 김병기 與 원내대표 사퇴…문진석 대행 체제 ‘후폭풍’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30일) 8~10화 공개 시간은?
  • 쿠팡 연석 청문회 미진…與 국정조사 추진
  • KT, 해킹 사태 책임 공식화…위약금 면제·1조 원 보안 투자
  • '상간 의혹' 숙행, 방송 활동 중단…자필 사과문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26,000
    • +1.12%
    • 이더리움
    • 4,331,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0.97%
    • 리플
    • 2,728
    • +0.66%
    • 솔라나
    • 182,500
    • +1.61%
    • 에이다
    • 514
    • -1.91%
    • 트론
    • 414
    • +0.73%
    • 스텔라루멘
    • 309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10
    • +0.39%
    • 체인링크
    • 18,100
    • +0.11%
    • 샌드박스
    • 166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