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축제, '2025 부산학생페스티벌'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지역 초·중·고 학생 34개 예술동아리가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펼친다.
부산학생페스티벌은 예술교육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 무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재능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학생들은 밴드, 힙합랩, 풍물,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친다. 일부 팀은 창작곡을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도 준비돼 세대와 감성을 잇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포문은 15일 오후 2시, 경남여중 '가온난타' 팀의 힘찬 난타 공연으로 열린다.
이후 나흘 동안 매일 다른 팀이 대극장 무대에 올라 각자의 열정과 개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예술 경연을 넘어, 공연을 통해 정서적 회복과 자기표현의 장을 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업이나 또래 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공연 참여와 관람이 자존감을 높이고 공동체 안에서 위로를 얻는 기회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모든 공연은 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도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다.
이해선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장은 "부산학생페스티벌은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예술적 감수성이 자라나고, 협력과 존중이 살아 있는 교육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