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VIP 격노설’ 조준

입력 2025-07-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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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압수수색 영장에 ‘직권남용’ 혐의 적시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 압수수색도 진행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채상병 특검팀은 11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다.

특검팀이 들여다보고 있는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화를 냈고, 회의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당 회의에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전 원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김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을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이 전 장관 자택과 국방부 대변인실, 국가안보실에 대한 첫 강제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전하규 대변인,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사무실·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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