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헬스를 바꾼다”…삼성, 초개인화 헬스 플랫폼 선언

입력 2025-07-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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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치·통합 데이터 플랫폼…‘삼성 헬스’의 진화
“병원 밖 363일도 본다”…예방 중심의 커넥티드 케어로 전환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 참석한 패널(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젤스(Xealth) CEO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美 대형 병원 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Rasu Shrestha), 美 근골격계 홈케어 솔루션 회사 힌지 헬스(Hinge Health) 대표 짐 퍼슬리(Jim Pursley)) (사진제공=삼성전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 참석한 패널(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젤스(Xealth) CEO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美 대형 병원 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Rasu Shrestha), 美 근골격계 홈케어 솔루션 회사 힌지 헬스(Hinge Health) 대표 짐 퍼슬리(Jim Pursley)) (사진제공=삼성전자)

“헬스케어는 더 달라져야 합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 2025’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건강관리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스마트워치부터 스마트폰까지,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포럼의 중심에는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수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와 함께 기존 의료 데이터, 웨어러블 정보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AI 기반 종합 헬스 플랫폼 구상을 내놨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필요 시 AI 코치가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의사 한 명 대신, 손목 위 AI 헬스 코치”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을 넘어, 의료기관·헬스 스타트업과 연동되는 ‘통합 헬스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나 임산부의 혈압 기록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병원과 연동돼 의료진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AI 기반 생성형 코칭을 통해 사용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실질적인 건강 개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분절된 의료정보, 하나로 연결”

이날 패널 토론에는 젤스 CEO 마이클 맥쉐리, 미국 최대 병원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 디지털 근골격 치료기업 힌지헬스(Hinge Health)의 짐 퍼슬리 CEO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디지털 헬스와 전통 의료가 분절돼 있었지만, 이제는 이 두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헬스케어의 교량’을 놓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퍼슬리 힌지헬스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만 2500만 명이 힌지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이 삼성의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삼성의 기술력이 헬스케어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AI 헬스코치의 베타버전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단순 수치 해석을 넘어, 수면·활동·스트레스 수준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능을 담는다. 환자 맞춤형 디지털 처방은 물론, 설문을 통한 정신건강 평가도 포함된다.

패널들은 “10년 후에는 AI가 비임상 영역의 90%를 자동화하고, 병원은 ‘헬스케어 컨트롤타워’로 변모할 것”이라며 “삼성, 젤스, 힌지, 어드보케이트 등이 만든 오픈 생태계가 그 전환점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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