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폭염 대책 관련 당정 실무회의를 연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15일 진성준 정책위의장 주재로 폭염 대책 관련 당정 간 실무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정부에서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폭염 속에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산업재해 예방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회의에서 “평균 35도를 넘는 날씨 속 휴식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는 노동자는 또 다른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이제 기후 위험에 따른 안전 대책도 산업재해 예방의 필수 요소에 포함돼야 할 때”라면서 “작업 중지권, 휴식권 보장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산업 현장에선 비극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하청 노동자, 건설업, 물류업 종사자 등 취약한 노동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피해가 집중돼 심각성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TF에서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고의 본질적 원인을 분석해 제도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산업 현장 중심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고 발생 시 국회 차원의 신속한 대응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기존 산업 안전 제도 허점을 보완하고 실제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입법과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