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석 내란특별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영장심사에)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검사 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문이 종료되면 영장 발부 전까지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치 후 절차는 교정 당국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심문을 위해 178장 분량의 PPT를 준비했다고 한다. 박 특검보는 “(심문에) 참여한 검사들이 PPT를 파트별로 나눠가면서 진행할 듯하다”며 “순간순간 현장에서 공방이 이뤄질 경우 관련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팀이 준비한 PPT에는 비상계엄 국무회의 당일 CCTV에 담긴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 선포문 등 5가지 범죄사실을 적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22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쯤 나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