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강화에도 역내 저가매수에 밀려 1370원 수복 시도가 예상된다"며 "7월 첫째 주 거주자 미국주식 투자는 약 5.7억불 규모를 기록하며 서학개미 달러 환전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주체의 공격적인 매수대응이 추가되면서 환율 상승 재료가 대기 중"이라며 "1350원 단기저점 확인 후 상호관세 불확실성을 빌미로 롱플레이로 전략을 변경한 역외 포지션도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월, 6월 초 원화 강세를 주도했던 역외 베팅이 7월을 기점으로 소멸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은 원·달러 단기 고점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 경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과 동행하는 커스터디 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반기말 네고, 이월 네고 모두 예상보다 절대적인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중공업 수주 소식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달러 공급은 고점매도 물량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달 들어 코스피, 코스닥을 합쳐 50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