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업체 인수에 열 올리는 어펄마캐피탈…EMC 대박 신화 재연하나

입력 2025-07-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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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어펄마캐피탈 홈페이지 캡처))
((출처=어펄마캐피탈 홈페이지 캡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 코엔텍 숏리스트(적격인수 후보)에 들었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부터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과거 어펄마캐피탈은 환경기업 EMC홀딩스 매각으로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한 바 있어 이번에도 폐기물 업체를 통해 대박을 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엔텍 매각 주관사인 UBS와 EY한영은 어펄마캐피탈과 케펠인프라, 거캐피탈 등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다. 매각 대상은 이앤아이홀딩스가 보유한 코엔텍 지분 100%다.

이앤아이홀딩스는 E&F프라이빗에쿼티가 코엔텍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앤아이홀딩스에는 아이에스동서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앤아이홀딩스는 2020년 코엔텍 지분 59.29% 인수에 4217억 원을 사용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코엔텍의 기업가치는 1조 원까지 거론된다.

아직 숏리스트 선정 단계지만, 어펄마캐피탈이 지난해부터 폐기물 업체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달 종합 폐기물 처리 업체 CEK 등 에퀴스디벨롭먼트가 보유한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들을 40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더함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기물 최종 처리 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했다. 제이엔텍의 기업가치는 5000억 원 수준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환경 기업 밸류업에 성공한 바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45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6개 폐기물 업체를 인수한 후 볼트온 전략을 통해 EMC홀딩스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키웠다. 2020년 EMC홀딩스를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했는데 매각가는 1조500억 원에 달했다. 투자 원금 대비 약 20배다.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폐기물 업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국내 1위 폐기물 처리 업체 에코비트를 2조700억 원에 인수했다. 에코비트 인수전에는 KKR, 거캐피탈 등 글로벌 PE들이 참여했다.

폐기물 업체들은 인프라 성격을 지닌 것으로 통한다.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실제로 코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805억 원으로, 2022년 903억 원, 2023년 788억 원과 비교하면 매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기업은 현금흐름이 안정된 곳으로 통한다"며 "최근 PE들이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면서 향후 매각 차익까지 거둘 수 있는 폐기물 업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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