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율 75% 아냐” 중복 적용 피했지만…철강업계 초긴장

입력 2025-07-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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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관세 25% 부과”
철강 등 품목관세, 상호관세 중복 적용은 피해
산업부, 긴급 대책회의 개최…포스코 참석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호관세가 차등 부과되더라도 철강·알루미늄 등 종래에 적용 중인 품목별 관세에 중복적용 되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이른바 ‘관세 서한’을 보내 이를 8월 부터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일각에서 품목별 관세가 각각 50%와 25%씩 부과되고 있던 철강과 자동차 품목의 경우, 상호관세 25%까지 중과돼 75%와 50%의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기존 품목별 관세에 상호관세율이 중복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당국자가 “일본과 한국 등 특정 국가에 적용될 국가별 관세는 기존 품목별 관세와 중복해 부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간신히 중복 관세는 피했지만 여파는 불가피해 보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산업연합포럼 주최로 이날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산업경제 진단 및 대응 방향’ 주제 포럼 발표에서 “2025년 하반기 수출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돼 자동차(-7.1%), 자동차부품(-6.5%), 철강(-7.2%), 일반기계(-3.8%)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미 6월 3일부터 철강 제품 관세가 25%에서 50%로 올랐다. 최악의 상황”이라며 “대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복 관세는 피했지만 또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 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제1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업종별 관세 영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회의에는 정부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협회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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