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외국인투자, 지방은 지역개발 중심 차별화 추진”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을 외국인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집적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경제자유구역이 그간 단순 개발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 유입을 촉진하는 역할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지역 간 격차 해소는 물론, 국가 전체의 산업 지도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부산 명지국제도시에서 ‘2025년 경제자유구역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시행된 2003년 7월 1일을 기념해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KIAT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업무 유공자 18명에 대한 포상 △경제자유구역법 실무 강의 및 타 특구 개발사례 교육 △부산신항 및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시설 현장방문 등이 진행됐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무자 역량 강화와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한 실질적 시사점 도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 자본 100%로 설립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부산 명지지구에 입주해 신약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신항 등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대표 입주 사례로 소개됐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신정부의 경제회복 노력에 경제자유구역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은 외국인투자 중심, 지방은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지역개발의 거점으로 차별화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실장은 이날 앞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청장협의회’에도 참석해 각 경제자유구역청장의 대정부 건의사항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