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둔화를 반영해 상승시도가 예상된다"며 "오는 9일 관세유예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가 주요 교역국을 압박하면서 아시아 증시 투심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재개로 인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수급이 매수우위로 넘어가고 있어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등 잠재적인 공급부담 확대 재료 경계는 상단을 경직하고 있다"며 "환율이 크게 빠졌던 5월 기업 외화예금은 46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고, 6월 중에도 유의미한 반기말 네고가 부재했던 탓에 반도체, 중공업 중심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36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