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위해 제5차 공식 협상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한-영국 FTA 개선을 위한 제5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Adam Fenn) 영국 기업통상부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며, 양국 대표단 60여 명이 협상에 나선다. 서비스, 투자, 디지털무역, 원산지, 정부조달 등 총 16개 분과에서 세부 협상이 진행되며,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영 FTA는 2019년 서명돼 2021년 발효됐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이후 EU 수준에 맞춰 체결된 바 있다. 정부는 2023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네 차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공급망과 디지털무역 등 신통상규범 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권 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한-영 FTA 개선협상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고 주요 산업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