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품은 '오아시스'·美진출 '컬리', IPO 재추진 시기 저울질

입력 2025-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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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06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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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위축과 유통업 부진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고배를 마셨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다시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회복하면서 공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 오아시스와 컬리 등이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티몬이 이달 내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오아시스는 티몬 회원망과 인지도를 활용해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앞서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제조사인 와이즈유엑스글로벌도 조건부로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오아시스는 최근 티몬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덩치를 불릴 수 있게 됐다.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200만 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517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로 400만~500만 명에 달하는 활성화 회원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IPO 재도전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2023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오아시스가 희망한 기업가치는 최대 1조2500억 원이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7000억 원 수준을 제시해 회사와 시장의 시각 차가 컸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가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는 데다 코스피는 코로나 버블이던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는 등 증시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티몬의 대규모 적자를 안정적으로 소화한다면 상장에 재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벽배송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컬리도 2023년 IPO 계획을 철회한 후 몸집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컬리 USA' 베타테스트에 돌입,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뷰티컬리'와 '패션컬리'를 잇따라 론칭했으며, 네이버와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에 컬리는 올해 1분기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커머스 시장 전반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과거만큼의 매출 및 실적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과거 이커머스 상장을 주관했던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커머스 기업가치에는 '코로나19 거품'이 끼었다는 인식이 있는데 대부분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이때 투자했다"면서 "FI 눈높이까지 내실을 키우지 않으면, 단기간 내 IPO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아시스는 상장 철회 당시 시가총액 밴드 하단 아래 가격도 감수하더라도 상장을 강행하려고 했으나, FI로 참여해 3대 주주가 된 UCK파트너스 측 반대에 상장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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