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 소속 공직자들이 현 인사제도에 대해 심각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2025년 조합원·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1075명 중 806명이 응답해 74.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인 53.3%가 '불만족'을 선택했다. '만족'은 46.7%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불만족 응답이 무려 32%포인트(p) 상승했다.
인사제도에 대한 신뢰도 부분에선 83.6%의 응답자가 현행 인사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승진·전보인사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5.4%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업무 추진 과정에서 힘들게 하는 요인으론 '부당한 민원요구'가 49.0%, '과도한 업무량'이 27.8%로 나타났다.
부당 지시나 압력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청탁·압력, 부당지시 청탁자는 간부공무원이 36.9%· 시의원 21.1%· 기자 14.2%·민원인 13.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노조가 추진한 현안사업 중에서 노사간담회 실시가 49.7%의 지지를 받아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노조 자체 복지사업이 28.4%로 뒤를 이었다.
올해 우선 추진 사업으론 공적연금 개악 저지 및 실질임금상향 투쟁이 45.0%, 직원복지·노동환경 개선이 44.3%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