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논문 부당 중복게재 의혹

입력 2025-07-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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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예정"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충남대 교수 재직 시절 작성한 논문관련 부당 중복게재 의혹이 불거지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18년 각각 한국색채학회 논문집과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논문지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의 논문은 각각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와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 의원은 “두 논문은 실험 설계와 실험 대상 조건, 결론 문구까지 사실상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논문 모두 실험 참가자 조건으로 ‘건축공학과 3학년 이상 대학원생 18명’, ‘색약·색맹 등 안과 질환이 없거나 교정시력 1.0 이상’을 명시했고 결론 부분에는 “연출 불변 시 지표 등급은 배경 휘도와 광원 휘도 간 휘도비가 낮거나 고면적·저조도의 연출에서 대부분 허용 범위로 나타났다”는 동일한 문장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의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동일하거나 실질적으로 유사한 연구 성과를 출처 표시 없이 반복 게재하고 이를 연구 실적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부당한 중복게재’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듀프 제품의 확산과 디자인 보호’ 논문은 표절률이 70%를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충남대 재직 시절에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정황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 후보자는 2007~2019년 작성한 논문에 대해 총장임용후보자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 부정행위가 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지목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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