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현금 유입 앞둔 솔루엠…해외 생산 여력 확충

입력 2025-07-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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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픽싱 없애 기존 주주 이익 보호

▲솔루엠 올해 주가 추이. (출처=키움증권 HTS)
▲솔루엠 올해 주가 추이. (출처=키움증권 HTS)

솔루엠이 1200억 원가량의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확충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3일 솔루엠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약 12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유상증자 납입일을 하루 앞두고 있다. 유상증자는 애초 4월 예고됐던 1400억 원 규모에서 다소 줄어든 1198억 원으로 확정됐다.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RCPS는 총 700만 주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998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200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RCPS의 전환가액은 최근 주가 대비 110% 상승한 1만7108원으로 결정됐다. 솔루엠은 이번 증자에서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을 뜻하는 리픽싱(Refixing) 요건은 제외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덜었다. 다만 RCPS의 전환가액을 밑도는 조건의 신주 발행이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연계증권 발행 등 우선주 지분 희석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전환가액이 조정될 수 있다.

솔루엠은 증자 대금을 통해 멕시코, 인도 등 생산 거점의 대응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멕시코 신공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중국산 회로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제조사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전자 완제품, 조명 세트 등 다방면으로 사업 제안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회사 내부에서는 내년 중 멕시코 제2공장 증축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북미 유통사들의 전자식 가격표시기(ESL) 물량 확대 움직임도 뚜렷하다. 올해 북미 ESL 공급 계획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000만 개 수준이다.

인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현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들의 부품 생산 협력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인도 1공장은 삼성전자 향 3 in 1 보드 생산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이 같은 협력 요청이 늘면서 지난해 스리시티에 제2공장 부지를 매입했고 착공에 들어갔다. 일부 완성차 브랜드와는 특정 부품의 전담 생산을 두고 구체적인 협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2공장은 건축과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설비투자로 5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의 경우 아직 구체화하지 않아 오픈하기 이르지만, ESL 관련해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타사의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일부 지분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큰 이슈가 있지 않은 한 납입일 변동 등의 변수는 없을 것”이라며 “리픽싱 요건은 없애고 통상 1년의 전환 가능 시기에서 6개월, 1년을 더 늘린 구조로 협의해 유증을 하는 등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발행 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RCPS 발행으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면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외 차입 등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여력이 갖춰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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