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대내외 불확실성↑…신용위험 선제적 인식 필요"

입력 2025-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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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도 선제적 인식과 처방·진단 필요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S&P 초청 세미나-글로벌 교역축소, 높아지는 신용도 부담'에서 이용재 원장이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서청석 기자 blue@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S&P 초청 세미나-글로벌 교역축소, 높아지는 신용도 부담'에서 이용재 원장이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서청석 기자 blue@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회복 탄력성 위해 신용위험에 대한 선제적 인식과 진단,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제금융센터와 S&P글로벌 레이팅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S&P 초청 세미나-글로벌 교역축소, 높아지는 신용도 부담' 세미나에서 최근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에서 글로벌 신용 환경의 중요성과 위험요인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세계경제는 거대한 구조적인 전환기에 직면해 불확실성만이 유일한 확실성이라고 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은 높고, 예측 가능성은 낮은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의 심화는 무엇보다도 트럼프 2기의 독단적이고 자의적인 정책운용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 기치하에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의 해소를 위해 기존의 규범과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통상 질러를 무시했다"며 "관세인상, 이민억제 등 일방적인 대외정책 추진으로 글로벌 사회는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고율관세 부과와 관세협상 지연 등으로 미국의 관세율은 100여년 전 수준으로 급등했고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고금리는 장기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교역과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3%초반에서 2%후반으로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미국정부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부각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으로 미국정부의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물론, AI, 반도체, 희토류 등 첨단전략 산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중간 전략적 긴장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같은 관세전쟁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인구감소와 노동생산성 저하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위축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과 구조 전환기에 직면했다"며 "한국 경제와 기업들이 회복탄력성을 조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신용위험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용위험에 대한 선제적 인식과 함께 보다 정밀한 진단과 처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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