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일차전지 업체 비츠로셀이 2030년 매출 6000억 원 달성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회사는 현재 20% 수준인 배당성향도 2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밝혔다.
비츠로셀은 국내 리튬일차전지 시장 점유율 85% 이상 확보한 1위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 등 수출을 통해 발생 중이다. 일차전지의 주요 전방 산업은 스마트그리드(수소·가스 스마트 미터기)와 방산, 석유화학,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2024년 전방 산업별 매출액 비중은 스마트그리드 56%, 방산 24%, 석유화학 16%, 기타 4%로 구성된다.
비츠로셀은 2022~2024년 매출이 1132억 원에서 2108억 원으로 연평균 22%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기간 스마트그리드용 배터리 부분 세계 1위에 올랐고 석유화학 부문 업계 2위, 방산 전지 시장에서는 수요 증가와 점유율이 확대 중이다.
여기에 회사는 2024~2030년 연평균 19%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 2030년 매출 600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부문에서는 세계 1위 유지 및 초격차 기업을 달성하고, 석유화학 부문은 2026~2027년 업계 1위 및 2030년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또 인도와 튀르키예, 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방산 부문의 앰플전지는 2026~2027년 유럽과 미국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고 전투드론, 스마트폭탄, 유도무기 수요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예상되는 열전지에서 2027년 5위, 2030년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이차전지 소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리튬포일 등 신사업 성장을 꾀해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1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츠로셀은 현금배당과 무상증자 등의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2026년까지 최소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2027년 이후로는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한다. 아울러 6개월 평균 주가가 3만5000원을 초과할 시 단계적인 무상증자 검토도 제시했다.
이외에 전사적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현재 18%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30년 25% 이상 끌어 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활동 성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