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가전 환급사업도 곧 시행…생활 속 절약 문화 확산 나선다

정부가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적정 실내온도 26도 유지’ 등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본격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올해 슬로건 ‘온도주의’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 실천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온도주의’는 실내온도 26℃를 준수하는 등 일상 속 절약 행동을 통해 에너지를 함께 아끼자는 캠페인의 상징 구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당 슬로건을 디자인한 이종혁 광운대 교수가 온도주의의 확산 성과와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온도주의는 이제 에너지 절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학교, 공공시설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절약 공익광고 모델로 선정된 개그우먼 이수지 씨도 이날 출범식에 참여해 캠페인 영상 광고를 처음 공개했다. 이수지 씨는 모델 선정 소감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 팁을 공유하며 시민들과 토크쇼를 진행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캠페인에는 LG전자, 롯데GRS 등 주요 생활 밀착형 기업들도 함께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과 함께 스마트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챌린지’, 매장 내 ‘캠페인송’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수 활성화와 민생 지원을 위한 핵심 추경사업인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도 소개했다. 국회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인 이 사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최대 30만 원까지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해 준다.
출범식 이후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거리 캠페인에 나서,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매장을 방문해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원주 산업부 대변인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함께 기후민감계층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를 포함해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