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 비엔날레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주민토론회에서 “삭감된 국비 367억 원을 어떻게든 살려내 올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급작스럽게 열린 토론회에는 200여 명 시민이 몰려 30년 넘게 미뤄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용봉IC 설치와 도로 확장은 수십 년 된 민원인데 이제 와서 무산 논의는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확장 대상인 동광주IC~산월IC 구간은 교통량 증가로 2000년대부터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고, 사업비는 처음 2763억 원에서 7943억 원으로 증가했다. 광주시는 연 1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 없이는 예산 부담이 크다며 추진에 난색을 보여 왔다.
시의회도 의견이 엇갈렸다. 조석호(더불어민주당·북구4) 의원은 “2조 원 넘는 지방채를 쓰면서 이 사업에만 못 쓴다는 건 모순”이라며 즉각적인 추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국비 지원 확보 우선 또는 환경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2시간 넘는 공방 끝에 토론 참석자 19명 중 16명이 즉시 추진을 지지했고 강 시장은 연내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광주시의 67억 원 예산 미집행을 이유로 추경안에서 국비 367억 원을 삭감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복원 가능성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