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6월 판매량 전년比 0.22%↑ “美 관세 여파 속 선방”

입력 2025-07-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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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합산 내수 4.95% 증가, 수출 0.72% 감소
현대차·기아·르노, 국내 판매량 회복세
현대차·KGM, 수출 물량 증가세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차 효과로 판매 회복세에 들어섰다. 해외 시장은 본격적인 관세 여파로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앞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국내 완성차 5사의 향후 판매량은 위축될 전망이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판매량을 종합하면 총 69만150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22% 증가한 수치다.

이들 5사는 기아 특수차를 제외하고는 내수 11만7390대, 해외 57만346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851대에서 4.95% 늘었고, 해외 판매량은 57만7666대보다 0.72%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 증가, 해외 판매는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에서 세단(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레저용 차량(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제네시스(G80, GV80, GV70) 등이 고루 팔렸다. 특히 미국 현지 내 재고 비축으로 해외 판매량을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차종의 판매 확대로 국내와 해외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65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는 국내는 4.5% 증가,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4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 7665대, 쏘렌토가 1만9758대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상반기 158만7161대를 팔며 역대 상반기 중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스 EVX 알파(ALPHA) (사진=KGM)
▲레스 EVX 알파(ALPHA) (사진=KGM)

KGM은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총 9231대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EV의 선전에 힘입어 튀르키예, 영국, 스페인 등 유럽지역으로의 판매 물량 증가로 3개월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 내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신차 대기 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이달부터는 판매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KG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힘입어 수출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내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1279대, 수출 4만3886대로 총4만5165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실적을 이끌며 총 1279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총 4만3886대의 기록을 올리며 올해 4월부터 석 달 연속 4만 대 이상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 효자 모델로 꼽혔다.

르노코리아는 같은 기간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로 총 8568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6% 성장했다. 수출은 아르카나, 그랑 콜레오스를 필두로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까지 선적을 마쳤다.

한편 미국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현지 재고가 소진되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 판매량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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