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투자 모두 '마이너스'...정부 "2차 추경, 소비심리 개선 기대"[종합]

입력 2025-06-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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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통계청,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1.1% 줄어…설비투자·건설투자 감소
소매판매액지수 101.4로 전월 대비 '보합' 기록
정부 "2차 추경 집행으로 소비심리 개선 기대"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두 달 연속 동반 감소했다. 소비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지난달부터 집행되기 시작했지만, 내수 지표 부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 1.6% 감소한 이후 2월(0.7%), 3월(1.1%) 연속 증가하다가 4월(-0.8%)부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공행정에선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다. 1차금속(1.5%),석유정제(3.0%) 등 일부 업종에선 생산이 늘었지만 의약품(-10.4%), 금속가공(-6.9%)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줄어 올해 1월(-3.1%) 이후 넉 달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산업동향과장은 "의약품 일부 사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상품들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재고 조달 목적으로 생산을 줄인 영향에 전체 생산이 감소했다"며 "미국 관세 영향이 완성차 등 일부 업종에서 나타나면서 자동차용 프레스 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4(2020=100)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4%)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으나 면세점(-17.7%), 슈퍼마켓 및 잡화점(-2.9%) 등에선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4.7% 쪼그라들면서 3월(-0.5%) 이후 석 달째 뒷걸음질 쳤다. 건설기성은 건축(-4.6%), 토목(-2.0%)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3.9% 줄면서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20.7%)에선 수주가 늘었다. 반면 발전·통신 등 토목(-62.4%)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다만 1차 추경안 집행 효과가 드러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최 과장은 "공공행정이나 건설업, 제조업·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시차를 두고 1차 추경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최 과장은 "동행지수는 건설기성, 내수출하지수 같은 구성지표가 하락해 3개월 연속 증가하다 감소했다"며 "최근 경기회복 조짐을 보였는데 국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감소로 전환한 상황이라 장기적으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6월 지표는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사업으로 추경 집행이 되면 소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을 신속 추진하고 대(對)미 관세 협상,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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