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사할 때가 돼서 이사…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일괄제한 직전 7억5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부동산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해서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집을 팔고 매매한 건이고, 이전에 10년 거주하고 이사할 때가 돼서 이사한 것이지 어떠한 정보를 가지고 이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이어 "전혀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과기정통부를 'AI디지털혁신부'와 '과학기술부'로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아직 논의하는 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AI라는 게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유기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이 도출될 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날 심의 예정인 2026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안에 대해서는 "RND 예산 6월 30일까지과학기술자문회의 통해서 해야하는 만큼 이번 안은 통과되는 것 같고, 취임하고 나면 추가적으로 살펴볼 것들은 이후 살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보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진 SK텔레콤 해킹 민관 합동 조사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났다고 들었고 거기에 따라서 대응책과 조치를 정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 내로 발표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R&D 인력에 대해서는 주 52시간을 제외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깊게 고민을 못해봐서 추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주 52시간 안에도 충분히 생산성을 내는 기업들도 실제로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분야별로 차이가 있을 듯한데 임명 이후 더 살펴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번 연이은 유찰로 재공고에 나서는 AI컴퓨팅센터 공모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간 쪽 얘기도 잘 듣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