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고 아름다운 법안’, 상원 첫 관문 통과…트럼프 “공화당 자랑스러워”

입력 2025-06-29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원 절차 표결, 51대 49로 통과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상원의 첫 관문인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포괄적인 세제·지출 법안의 심의 개시를 위한 표결을 시행했다. 민주당 전원과 토머스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랜드 폴 켄터키 의원 등 공화당 의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51대 49의 찬성 다수로 절차상 첫 관문을 통과했다.

공화당 지도부와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몇 시간 동안 당내 반대파를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법안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적이었던 존 론슨 위스콘신주 상원의원도 결국 ‘반대’에서 ‘찬성’으로 표결을 변경했다. 마이크 리 유타주 상원의원, 릭 스콧,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신시아 러머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등 3명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가 찬성으로 돌아섰다.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밴스 부통령은 이날 타이브레이커(찬반 동수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 표결권을 행사할 상황에 대비해 의사당에 대기하고 있었다.

해당 법안에는 2017년 트럼프 감세 연장, 기타 감세, 군사 및 국경 경비 증액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 법안의 감세 조치가 부유층에 불균형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저소득층이 필요로 하는 사회보장제도를 희생시킬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밤 우리는 상원에서 ‘위대하고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이는 릭 스콧, 마이크 리, 존 론슨,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환상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이 법안에 투표한 다른 모든 공화당 애국자들과 함께 이들은 진정으로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오늘 밤 공화당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스스로 정한 7월 4일 시한 이전에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해왔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안을 전달해 최종 서명을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30,000
    • -1.62%
    • 이더리움
    • 4,661,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0.12%
    • 리플
    • 3,082
    • -3.45%
    • 솔라나
    • 203,600
    • -3.96%
    • 에이다
    • 641
    • -3.75%
    • 트론
    • 425
    • +1.67%
    • 스텔라루멘
    • 372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00
    • -0.96%
    • 체인링크
    • 20,840
    • -2.66%
    • 샌드박스
    • 217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