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멤버들과 함께할 날 빨리 오길"…아미 단결력도 빛난 '런석진' [종합]

입력 2025-06-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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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솔로 팬콘서트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진은 28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솔로 팬콘서트 투어 '#런석진_에피소드.투어(#RUNSEOKJIN_EP.TOUR·이하 #런석진)'을 개최했다.

'#런석진'은 진이 처음으로 여는 솔로 팬콘서트 투어로, BTS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개념이자 아미(팬덤명)를 만나러 떠나는 '여정'을 의미한다.

진은 "오늘로써 '런석진' 투어가 시작됐다. '달려라 석진' 아쉬움이 컸잖나. 그 마지막을 콘서트라는 주제로 준비해봤다. 오늘 시작으로 해외 아미분들까지 만나게 되는데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이 첫 시작이다. 아미들은 물 한 잔 드시면서 마음의 준비도 하시고, 몸도 풀어달라. 그럼 이제 여행을 떠나볼까"라며 아미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에 임하며, 돌출 무대에 설치된 버저 버튼을 눌러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이번 팬콘서트 무대는 '달려라 석진'의 에피소드와 긴밀히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구름과 떠나는 여행'에서는 한라산 등반기를 담은 '달려라 석진' 1화의 전경이 LED를 가득 채워 마치 진과 함께 산에 오르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슈퍼참치' 무대는 10화 '해양 경찰편'을 바탕으로 바다와 배가 어우러진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는 35화의 '미션 임파서블' 콘셉트를 기반으로 '달려라 석진'의 미션마다 등장하는 카운트다운' 요소를 가미해 극적인 몰입을 유도했다.

이번 팬콘서트의 포인트는 '진의 도전'이라는 콘셉트 아래 떼창, 응원, 게임 등 팬들과 함께 수행해야 하는 여러 가지 미션이다. 첫 번째 미션 텔레파시 게임 '통해라 아미'는 팬들이 몸으로 표현하는 키워드를 진이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시작 전에 앞서 진은 "단결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 번 룰을 확인해보겠다. 제가 '쉿' 하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팬들은 숨죽인 침묵으로 응답했다. 이에 진은 "대박, 저 지금 혼자 있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30초간 팬들은 최선을 다해 키워드를 표현했지만, 진은 '햄찌(햄스터)' 문제에 '고양이'라고 답하는 등 오답 행렬을 이어가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플라잉 체어' 문제에서는 의자에서 펄쩍펄쩍 뛰는 팬들이 속출해 웃음을 더했다. 어리둥절해 하던 진은 '의자'라고 답해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플라잉 체어도 '의자'이기에 결국 정답 처리됐다.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도 볼거리를 더했다. BTS 진을 상징하는 손키스 제스처가 떠오르는 입술 모양 LED 구조물이 배치되는가 하면, 모니터 스탠드단과 본 무대, 돌출 무대에 설치된 철망은 록(Rock) 밴드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진의 취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수 효과가 열기에 붙을 붙였다. 첫 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부터 릴레이 화약과 시원한 에어샷이 터지는 등 다채로운 특수 효과가 더해져 여름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CO2, 화약 등 강렬한 무대 효과는 진의 록킹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야외 공연에서만 가능한 불꽃놀이가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진의 특별한 도전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0년 공개한 솔로 자작곡 '어비스(Abyss)'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창했다. 그는 "투어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봤다. 너무 긴장됐다. 이건 밴드분들도 못 도와주신다. 손도 다리도 달달 떨었는데 괜찮았나. 다음에도 몰래 깜짝 미션에 도전해보겠다. 열심히 해볼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해 열띤 호응을 받았다.

게스트 최예나가 함께한 '루저(Loser)' 무대 이후엔 '로프 잇(Rope It)'에 이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소우주(Mikrokosmos)', '봄날' 등 BTS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져 분위기를 달궜다. 팬들은 '봄날' 무대가 끝난 뒤에도 떼창을 이어가며 여운을 만끽했다.

진은 "멤버들 없이 부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미 여러분 덕분에 공백을 채울 수 있었다. 혼자 무대에 섰는데도 외롭지 않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BTS 멤버 제이홉, RM도 현장을 찾아 반가움을 더했다. 진은 공연을 보고 있는 멤버들에게 인사한 뒤 "함께 노래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은 이날과 29일 진행되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팬콘서트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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