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마치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대구탕집에서 '깜짝 외식'을 했다. 민생경제와 골목상권의 현실을 체감하고, 소비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5분경,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을 대동하고 조용히 인근 식당을 찾았다. 대통령은 현장에서 점심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상인들을 만나 "소비지수(소비자심리지수)가 좀 올랐다는데 (상황이) 여전한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데 이어, 골목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골목 상권이 살아야 경제도 살고, 민생도 회복된다"고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