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일반철도에서도 달린다⋯철도연, 핵심기술 개발

입력 2025-06-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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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철도 인프라 활용 가능, 건설비 및 운영비 저감 기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 전용선, 중계레일, 일반철도 구간을 연결하는 트램-트레인 전용 테스트베드를 세계 최초로 충북 오송에 구축하고 트램-트레인 직결운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 전용선, 중계레일, 일반철도 구간을 연결하는 트램-트레인 전용 테스트베드를 세계 최초로 충북 오송에 구축하고 트램-트레인 직결운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트램이 일반 철도 노선도 달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트램-트레인의 국내 도입을 위한 핵심기술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트램과 기존 철도 노선 모두 안전하게 운행 가능한 기술 및 제도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트램-트레인은 도시 내 트램 노선과 기존 철도 노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환승 없이 도심과 교외를 연결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트램-트레인은 1992년 독일 칼스루에(Karlsruhe)를 기점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셰필드 등 여러 도시에서 도입돼 이동성을 향상하고 경제·문화적 통합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에서는 서울 위례, 화성 동탄, 대전 2호선, 울산 등 약 10여 지자체에서 트램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ㆍ도시별 상이한 트램 레일과 휠 및 이종 전력공급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철도연이 개발한 배터리 탑재형 무가선트램은 해외보다도 이종 전력(트램 750V DC, 전철 1500V DC 등)의 장벽 없이 운행할 수 있다. 국내 배터리 기술로 약 100㎞ 광역범위까지 운행 가능하다.

또 국내에서 사용되거나 도입될 모든 종류의 궤도(트램 전용 홈붙이 레일과 돌출형 일반철도 레일)에서 원활한 주행이 가능한 최적의 휠 프로파일을 개발했다. 철도 노선에서 트램의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탈선 방지를 위한 안전 림 설계, 표준화된 중계레일, 급속선 주행 안정성 확보 기술 등을 확보하며 트램-트레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했다. 트램 전용선과 기존철도 노선 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중계레일(Transition Rail) 및 전환 구간 설계를 개발해 선로 간 충격을 최소화하고 탈선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트램-트레인이 도심 내 급곡선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휠-레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주행 안전성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철도연은 이러한 핵심기술의 실험 및 검증을 위해 세계 최초로 트램-트레인 전용 테스트베드 14.8㎞(트램 1.8㎞/트레인 13㎞)를 오송 철도클러스터 내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했다. 테스트베드는 트램-트레인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차량 및 궤도 기술 검증을 위한 실험 환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철도연은 도시와 교외를 잇는 무환승 이동이 가능해져 자동차 사용 감소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할 수 있고 기존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트램운영이 가능해져 건설비 및 운영비 저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승객에게도 무환승으로 통합요금제 적용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곽재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이종궤도용 하이브리드 휠 개발, 급곡선 주행안전성 확보, 중계레일 설계 등 트램과 기존 철도 노선 간의 직결운행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실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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