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민석 막자”...주진우, 출판기념회 규제 ‘검은봉투법’ 발의

입력 2025-06-23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등 72인에 대한 '내란음모(예비적: 내란선전·선동) 혐의 형사 고발장'을 접수 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1.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등 72인에 대한 '내란음모(예비적: 내란선전·선동) 혐의 형사 고발장'을 접수 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1. (뉴시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제2의 김민석을 막자”며 정치인 출판기념회에 대한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 이른바 ‘검은봉투법’을 대표 발의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 준비 과정에서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 수억 원의 현금을 받았다고 사실상 인정하며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현재 출판기념회 수익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 및 공개 의무가 없고, 유일한 제한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지 못한다’는 규정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개정안에 ▲출판물 판매 수입을 정치자금으로 포함 ▲출판기념회 개최 시 선관위 신고 의무 부여 ▲정가 이상 판매 금지 및 1인당 10권 제한 ▲3일 이내 수입과 지출 내역을 보고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주 의원은 “지식과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한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의 불법적·편법적 조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신고 절차만 법에 담아도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제2의 김민석 후보와 같은 사례가 정치권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 미비점을 개선하고 ‘검은돈 정치의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22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5년간 김 후보자가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외부 강의 신고 내역은 총 26번, 8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제 출판기념회 ‘현금 장사’ 금액만 알면 된다. 즉각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연말정산 자료 분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김 후보자는 2020년 국회의원 당선 후 신고한 수입은 세비 5억1000만 원과 사업소득·기타소득 1420만 원 등 약 5억2000만 원이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지출은 추징금 6억2000만 원 등 총 11억 원에 달해 6억 원가량의 수입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T 해킹 후폭풍, 경쟁사 ‘보안 마케팅’⋯번호이동도 증가세
  • 작년 수시 무전공학과 살펴보니…“경쟁률 높고, 입결 중간 수준”
  • 까다로워진 수요자 기준⋯'지역 내 강남' 분양 단지 몰린다
  •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문화축제…땡볕 더위 속 이색 페스티벌 열려 [주말N축제]
  • '강철 심장' 내려놓고 '휴머니스트'로 컴백한 슈퍼맨…DC 야심작 출격 [시네마천국]
  • "특가 항공권 조심하세요"...제주여행 소비자피해 3년간 1500건 넘어
  • 이진숙·강선우 논란 일파만파...野 맹공 속 민주당 ‘난감’
  • '최저임금 합의거부' 민주노총이 얻은 것과 잃은 것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9,567,000
    • +0.36%
    • 이더리움
    • 3,991,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2.89%
    • 리플
    • 3,762
    • +2.17%
    • 솔라나
    • 216,500
    • -3.26%
    • 에이다
    • 966
    • -4.36%
    • 트론
    • 408
    • +1.49%
    • 스텔라루멘
    • 536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190
    • -2.47%
    • 체인링크
    • 20,360
    • -3.32%
    • 샌드박스
    • 387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