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중동사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등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해외 시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유관기관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였다"면서도 "22일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금융당국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적발 시 무관용으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새 정부 기대감 등에 따라 나타난 최근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확산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