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정비창1구역 수주… 조망·교통·브랜드 3박자 통했다

입력 2025-06-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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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베르가모웨딩홀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이뤄졌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
▲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베르가모웨딩홀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이뤄졌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

서울 도심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의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선정됐다. 한강 조망 극대화 설계, 디벨로퍼 전략, 용산역 직결 교통 허브 계획 등을 총망라한 종합 제안이 조합원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22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 베르가모웨딩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37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를 얻어 무효 3표, 포스코이앤씨(143표)를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구역은 총 공사비 9558억 원 규모로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연계되는 핵심 부지이자 서울시 ‘용산 마스터플랜’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옛 철도청 용산정비창 부지(약 49만㎡)를 재개발하는 초대형 공공주택지구다.

▲김영식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장이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를 개표하고 있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
▲김영식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장이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를 개표하고 있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

HDC현대산업개발은 ‘THE LINE 330’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에 한강 조망을 제공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330m 길이의 국내 최장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브릿지, 지상 115m 높이의 360도 조망 ‘하이라인 커뮤니티’ 등이 핵심이며 전체 가구 수는 기존 524가구에서 600가구로 확대됐다. 주동 수는 12개 동에서 9개 동으로 줄여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고급 리조트형 공간으로 설계하고 단지 내 글로벌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 유치를 통해 용산 관광·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교통계획 측면에서는 ‘용산역 직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지 지하 공간을 활용해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하고,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약 5843평(1만9300㎡) 규모의 상업시설 공간도 확보해 수익성과 조합원 분담금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 조건은 CD+0.1%의 조달금리, LTV 150%의 이주비 20억 원 제시, 입주 전 환급금 80% 선지급, 공사기간 42개월 보장 등으로 구성됐다. 공사비는 평당 858만 원으로 조합 예정가보다 100만 원 이상 낮췄다.

김영식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장은 “용산 아이파크몰 등 복합개발 경험이 풍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역량이 우리 사업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제안을 조합원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정비창 전면1구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2조2576억 원에 달하게 됐다. 앞서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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