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기 갤럭시Z 시리즈 언팩 앞두고…애플 폴더블 아이폰 루머 '솔솔'

입력 2025-06-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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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양산설
삼성은 다음달 언팩에서 차기 폴더블폰 공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경쟁 예고

삼성이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언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기에 대한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과 애플, 두 글로벌 IT 공룡의 폴더블폰 격돌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는 2025년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품 납품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부터 애플에 폴더블 패널을 연간 700만~800만 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양산 시점까지는 수율과 부품 완성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야 하는 만큼, 최종 일정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최근 주요 부품사에 폴더블 아이폰 부품을 1500~2000만 대 규모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단일 해에 출하되는 물량이 아니라, 출시 후 2~3년간의 누적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계획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수명 주기가 길고, 제품당 교체 주기도 길다는 점에서 일정 정도의 완만한 판매 곡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참전이 폴더블 시장의 판도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선구자인 삼성전자는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 시리즈 신제품과 함께, 중가형 ‘갤럭시 Z FE’ 시리즈 및 트리폴드(세 번 접는) 디바이스까지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이엔드-미드레인지-혁신형’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전체를 포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창기 폴더블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브랜드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첫 제품인 만큼, 폼팩터나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기존 아이폰과의 차별성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급의 대화면 폴더블 기기로 먼저 진입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사의 움직임에 따라 중국계 제조사들의 대응도 빨라질 전망이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은 이미 중국 내 폴더블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자체 칩과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수년간 폴더블 제품을 양산하며 관련 기술과 수율을 확보했고 시장 반응을 반영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애플의 진입은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첫 제품의 완성도나 가격 정책이 향후 시장 안착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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